헬리코박터 파일로리(
Helicobacter pylori) 제균치료 실패의 원인 중 항생제 내성균의 증가는 주요한 원인이며, 이에 대한 고려가 치료 전략에 있어서 중요하다. 따라서 과거 국가별, 시기별로 이에 대한 연구들이 있어왔다. 본 연구는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H. pylori의 주요 항생제 내성에 대한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을 시행한 연구로서
H. pylori 치료의 주요 항생제의 항생제 내성률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해 시행된 연구이다[
1]. 총 30개 아시아-태평양 국가에서 1990년부터 수행된 연구를 PubMed, Embase, Cochrane Library 등의 검색 엔진을 통해 검색하였으며 이외 미국소화기병주간(Digestive Disease Week), 유럽소화기병주간(United European Gastroenterology Week), 아시아 태평양 소화기 주간(Asian Pacific Digestive Week)의 발표 결과 등을 포함하였으며, 미발표 연구 등의 불완전한 데이터는 제외하였다. 총 351건의 연구를 선정했으며, 이 중 176건은 2017년 이전에 보고된 체계적 검토 및 메타 분석에 포함된 연구였으며, 이후 수행된 최신의 175건의 연구를 추가로 포함하여 분석함으로써 최근 경향을 분석하였다. 1990년부터 2022년까지 전체 분석 기간의 주요 항생제 내성률은 clarithromycin은 22% (95% confidence interval [CI]=20%-23%; I
2=96%), metronidazole 52% (95% CI=49%-55%; I
2=99%), 및 levofloxacin 26% (95% CI=24%-29%; I
2=96%)로 높았으며, 반면 tetracycline과 amoxicillin은 각 4% (95% CI=3%-5%; I
2=95%)의 항생제 내성률을 보였다. 하위분석에서 시기에 따른 내성률을 비교하여, 최신 경향을 알아보고자 하였는데 clarithromycin, metronidazole, levofloxacin은 내성률 증가를 보였고, tetracycline 및 amoxicillin 내성률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유지되었다. Clarithromycin의 경우 1990-2000년에는 7% (95% CI=5%-9%; 556 resistant strains, 6984 total strains)에서 2016-2022년에는 30% (95% CI=28%-33%; 9992 resistant strains, 29900 total strains; I
2=93%)로 증가하였다. 국가별 차이가 커서 태국은 7%로 내성률이 적은 반면, 이라크는 65%로 매우 높게 나타났다. Metronidazole은 1990-2000년, 2016-2022년의 변화가 37% (95% CI=29%-46%; 1686 resistant strains, 5619 total strains)에서 61% (95% CI=55%-66%; 15222 resistant strains, 22153 total strains; I
2=99%)로 증가되었으나, 한국을 포함한 6개국만 40% 미만의 유병률을 보였다. 같은 기간 levofloxacin은 9% (95% CI=0%-53%; 32 resistant strains, 286 total strains)에서 35% (95% CI=31%-39%; 8659 resistant strains, 24922 total strains; I
2=95%)로 증가되었다. 최근 2016-2022년 사이에는 tetracycline 4% (95% CI=2%-6%; I
2=96%) 및 amoxicillin 6% (95% CI=4%-8%; I
2=96%)로 나타났다.